군, 차광막 설치·병충해 방지 등 회생 치료 총력



지난해 8월 태풍에 의해 쓰러진 괴산 삼송 왕소나무가 회생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회생을 위한 치료에 매달리고 있는 왕소나무는 줄기 2개 중 1개 가지는 회생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다른 한쪽 줄기의 잔가지들은 아직 정상적이지 않지만 아직까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어 회생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괴산군도 얼마전 추경예산에 국·도비 등을 포함해 1억원을 확보하고 왕소나무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왕소나무가 쓰러진 이후 겨울을 보내는 방안으로 뿌리 발근 촉진제를 투여하고 비닐을 덮어 그 위에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보온 작업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현대나무병원 직원을 상주시켜 상태를 매일 같이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는 특별한 조치 없이 병충해 방지와 간간이 수간주사를 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각종 병충해 발생이 우려돼 영양제 주사와 엽소에 물을 뿌려줄 예정이라며 이달 말 문화재청 전문가와 협의해 관리방안을 자문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왕소나무 후계목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20일 가지를 꺾어 다른 소나무 10그루에 접을 붙였다.
왕소나무 가지가 자생할 정도로 성장하면 다른 곳에 옮겨 심기로 했으며 연구소는 접붙인 나무가 살아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를 5~6월로 내다보고 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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