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축제에 러 유통업체 관계자 방문… 추가 수입 약속

 
 
달콤한 향연의 대명사로 불리는 논산딸기축제가 지난 3일 논산천 둔치와 딸기밭 일원에서 개막한 가운데 지난 2월 딸기 등 농산물 수출에 시동을 건 논산시가 러시아 입맛 공략을 위한 열띤 홍보전에 나서 수출길이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지난 2월 논산시와 딸기 등 5개 품목 농산물 수출협약을 맺은 러시아 최대 유통업체 그라스프사 임원진과 코트라, 외교부 관계자 등 7명이 지난 2일, 2박 3일 일정으로 논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딸기 수출의 최대 블루오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딸기를 비롯해 토마토, 파프리카 등 친환경 재배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논산 농산물의 우수성과 차별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수출 확대 등으로 논산딸기의 세계 도약 가속화를 이뤄졌다.
지난 2일 논산에 도착한 방문단들은 3일에는 은진면 성평리 소재 윤향수 딸기농원에서 청정 논산딸기 재배현황을 둘러보고 딸기 수확체험을 했다. 토마토 농장과 동부팜을 잇달아 찾아 지열 냉·난방시스템과 유리온실 등 위생적인 현대화시설 농산물 생산현장을 견학했으며 시설을 볼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했다.
딸기축제장을 찾은 방문단은 체험행사에 직접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개막식에 참석한 드미트리 부사장은 “지난 2월 황명선시장과 대표단이 블라디보스톡 현지에서 열성적으로 홍보와 판매 촉진행사를 개최해 논산딸기가 러시아에 널리 알려졌으며 품질이 좋고 맛이 좋아 수입을 결정한바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재배현장을 직접 보면서 딸기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게 됐으며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쁜 일정에도 축제장에서 직접 방문단 일행 안내에 나선 황명선 시장은 논산딸기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일일이 설명하는 등 열성적인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해 눈길을 끌었다.
방문단은 4일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 수출희망 농가와 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배상두 농무관이 강사로 나서 ‘농특산물 수출 기회 및 안전한 접근’을 주제로 특강을 갖고 양촌농협 산지유통센터를 견학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는 우수 농산물 수출 모색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월 황 시장과 농협조합장, 생산자 단체, 수출업체 등 20여명이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러시아 최대 유통업체인 그라스프사와 수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논산/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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