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아이, 모두 다 즐거울 수 있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어린이의 수준에 맞춘 곡이지만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는 피아노 연주회와 가야금 독주회를 미리 만나보자.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과 교수들이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연주회를 마련했다.

오는 8일 오후 7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피아노 앙상블 콘서트가 그것.

이날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권택천 충남대 교수와 민경희 목원대 교수, 유현진 혜천대 피아노과 교수, 전다미 청주대 대학원 강사가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연주로 온 가족을 공연장으로 초대한다.

특히 이번 연주는 국내 초연으로 아이들의 재미와 호기심,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곡으로 가득하다.

1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연주곡으로 독일의 유명 작곡가 한스 쿤터 호이만(Hans-Guenter Heumann)어린이 듀엣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권택천·민경희·유현진·전다미씨가 30분 동안 연주할 이 곡은 작곡가 호이만이 자신의 딸들과 아이들을 위해 피아노 듀엣곡으로 작곡한 것으로 재미있게 연주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디아벨리, 슈베르트, 하이든, 차이코프스키의 명곡들을 어린이 수준에 맞게 재미있게 편곡한 19곡을 연주한다.

2부는 부모님을 위한 음악회로 로시니의 빌헬름텔 서곡, 드보르작의 슬라브 댄스 등을 20여분간 연주한다. 1부와 2부 사이 이제 막 피아노를 시작하는 문채현(대성초 2정준현(솔밭초 3전서연(솔밭초 3최다은(산성초 3) 학생이 함께 피아니스트와 짝을 지어 연주하다.

이번 공연은 만 4세부터 입장 가능하며 전화(043-239-2022)로 문의하면 된다.

맑은 마음으로 가득찬 무대, 2013송정언 가야금독주회 동심-가야금으로 보다10일 오후 7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소통하는 국악을 꿈꾸는 송정언 가야금 연주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와 국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이번 연주회를 마련했다.

좀처럼 가야금 연주로 감상하기 어려웠던 동요 나비야’, ‘여우야 여우야’, ‘퐁당퐁당’, ‘꼭두각시등을 노래와 함께 연주한다.

이어 그가 가야금 연주자로서 과업처럼 여기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송 연주자는 복잡해서 곡 해석에 머리 아픈 음악이 아닌, 가식적이고 현학적이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편안한 음악을 이번 연주를 통해 만나게 될 것이라며 동심의 가야금 선율을 통해 어렵게만 생각했던 국악과 관객들이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청주대 예술대학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대학원 국악과를 수료했다. 현재 갤러리뮤직아트홀인 대표와 금우악회·가야금협회 정회원, 충북예술고 음악과 전공실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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