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선 청주청원산림조합장

올해 68회 식목일은 큰 의미가 있는 식목일이었다. 청주청원 통합기념으로 청원군 문의면 상장리에서 4800그루의 소나무 묘목을 심었고 대청호 미술관 뒷자락에 20년생 느티나무로 기념식수도 했다.

그저 식목일 이어서 나무를 심은 것이 아니고 청주청원 통합의 미래를 어린묘목으로 심으며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나무심기였다.

숲의 공익적 가치가 109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중에 산림정수가 65000억원, 산림휴양 146000억원, 산림치유 16800억원, 산림경관이 1517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이산화탄소 흡수로 대기정화와 산소생산 효과가 20%22627억원이라고 하니 오늘 심은 나무는 미래의 맑고 푸른 청주를 위한 투자일 뿐 아니라 식목 행사에 함께 참여한 청주청원시민들 모두가 산소생산을 위한 투자에 참여한 것이니 여느 식목일보다 뿌듯함이 컸다.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신 이종윤 청원군수님, 그리고 바쁜일정을 멈추고 통합 청주시의 미래를 심기에 흔쾌히 하루를 써주신 한범덕 청주시장님과 통합추진위원회 김광홍 공동위원장님, 시군의회 의장님, 위원님들이 청주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시민들과 함께 한 의미 있는 나무심기였다. 또 이제 이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고 여기에서 만들어지는 산소가 시민 모두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숲에는 그저 그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치유효과가 있다고 한다. 때문에 요즘에는 등산을 취미로 건강을 위한 운동수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

잘 가꾸면 자원이고 자산이기에 오늘도 나무심기를 하는 상공에는 산불예방을 위한 산림청 헬기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가옥 방송을 하는 소리도 듣게 되었다.

심어 가꾸는 수십년간의 정성이 순간의 부주의로 잿더미로 변한다면 이 엄청난 손해 또한 우리 모두의 몫이기에 심는 정성만큼 산불로부터 숲을 보호하고 훼손으로 숲을 지켜내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모두의 임무라고 믿는다.

1960~1970년대에 헐벗었던 민둥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지 않았다면 오늘의 푸를 숲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녹화에 성공해 모두가 109조원 가치를 무상으로 영원히 누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해로부터 숲을 지켜내야 한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에너지를 아끼는 것 또한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니 언제 어디서든 푸를 숲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모두가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측정하고 이것을 정화하기 위해 나무가 얼마나 필요한지 탄소발자국 사이트(WWW.greenstart.kr)에서 계산해 보는 것도 산림 건강에 이로울 것으로 생각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