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상고


충북의 남부권 중심에 지난 1954년 여자고등학교로 개교, 59년의 전통과 1만2735명 전문인력을 배출한 옥천상업고등학교(교장 구욱서)를 찾았다.
옥천상고는 개교 때 인문계열에서 지난 1987년 상업계열로 운영체계와 교명을 변경, 해마다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취업 사관학교’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인재 배출에 선두주자다.
특히 자격증 획득 분야에서 전국 4위로 선정되는 등 학생들의 취업 전문 사관학교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인터넷상거래과, 경영 정보과, 정보 처리과 등 3개 학과와 18개 학급 510명이 재학, 교직원 54명이 ‘작지만 큰 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업 전문 사관학교
옥천상고는 ‘취업 엘리트반’, ‘취업 전문 교육반’ 등을 운영,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정부의 고졸 채용 활성화에 밑그림이 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대기업에도 매년 50여명의 합격생을 배출한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해마다 취업캠프를 실시, 효과적인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예절, 면접 질문 분석과 응답 전략, 직장생활에 필요한 예절(이미지 메이킹) 등을 가르친다.
학교 관계자는 “취업선택 학생에 대한 취업캠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개인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캠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커리어패스라는 전문 업체에 의뢰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육성화고로 선정
옥천상고는 지난 2010년부터 옥천군의 명품 육성화고로 선정,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 교육을 지원받고 있다.
방과후 교육은 상업계열이 아닌 인문계열의 국어, 영어, 수학 등을 집중 교육해 대학 진학의 목표를 가진 학생들도 교육한다.
●전문 자격증 교육반 운영
옥천상고는 전문적인 자격증 교육반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돕는다.
최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실시한 ‘은행 텔러’ 자격증 시험에서 진정남(3년) 등 5명이 모두 합격해 전국 4위를 기록하는 등 자격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분야별 전문성을 길러내기 위해 여러 분야의 자격증 전문반을 운영,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장점을 모아 상업계열의 교육과 함께 인문계열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며 “취업진로를 파악해 자격증 시험을 함께 돕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후 사후 적응력 ‘업’
입사 후에도 회사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친다.
전문적인 교육으로 자칫 치우치기 쉬운 인성교육도 함께해 회사 적응력을 높인다는 것이 목적이다.
또 학력 향상반을 취업전에 운영하고 있어 회사 보직 변경에서도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 및 인성교육
옥천상고에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어 학생들의 인성교육 등 품성 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1999년 4월 17명으로 창단한 풍물놀이패는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개발, 민족 전통의 얼과 민족적 우수성을 인식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이 놀이패는 ‘전국 청풍명월 한마음 축제’에서 장려상을 수상, 고등부 전국대회 4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치시(菊池市)의 공연 초청으로 일본 무대에 서기도 했다.
또 후쿠오카(福岡) 총영사관의 후원을 받아 후쿠오카시 아쿠르스홀에서 ‘웃다리사물놀이’ 등 우리 가락을 선보였다.
옥천상고는 초청공연을 계기로 기쿠치시 근교의 온가고등학교와 자매결연도 맺었다.
또한 생활 속 예절을 배우기 위해 분기별로 생활관에서 1박2일로 전통차 만들기, 한복 입기 등 전통예절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구 욱 서   옥천상고 교장
  
“고졸 취업시대  완벽하게 준비합니다”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진취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을 기르는 것을 슬로건으로 모든 교사가 혼연 일체가 되어 충북 남부 지방의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옥천상고 27대 교장으로 취임한 구욱서(60·☏043-733-2992) 교장은 정부의 고졸 취업 시대를 정착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에 빠르게 대처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 교장은 “개인별 맞춤식 취업지도를 위한 일환으로 직업진로지도프로그램을 운영, 취업동아리반으로 금융자격증반과 은행텔러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교장은 “전공교과의 실무중심교육으로 1인 3종목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워드1급, 컴활2급, 무역관리사 증권투자상담사, 은행텔러 자격증으로 준비된 취업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고도의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정보화 사회임을 인식하고 이러한 세계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양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교장은 “미래사회는 자기만의 아이디어, 즉 창의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라는 사실에 입각하여 독창성을 향상시키고, 자주성을 북돋우며 아울러 도덕성을 갖춘 건강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옥천/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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