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학이 ‘반값’ 등록금에 이어 장학금 혜택까지 폭 넓게 확대하면서 학생들의 복지 후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립대학은 지난해 등록금 30%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인문사회계열의 한 학기 등록금은 136만3000원에서 91만9000원으로, 자연공학계열은 149만8000원에서 105만4000원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등록금이 정말 ‘반값’이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올해 등록금까지 동결하면서 충북도립대학은 어려운 학생들의 ‘배움의 안식처’가 되었다.
또 이 대학은 최근 산학협력을 맺은 업체로부터 후원금 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돌려 기부 받을 정도로 복지에 관심이 많은 대학이다.
이 결과물은 이 대학 총장의 남다른 학교 사랑으로부터 시작됐다.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학생들의 ‘배움의 안식처’로 만들기 위해 재정을 반으로 줄여 학생들의 장학금 혜택을 대폭 확대 했다.
또 모든 학교 후원금은 장학금으로 돌려 학생들의 복지 발전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고사성어가 여기에서 생각나는 대목이다.
학생들의 교육현장이 미비하고 부족하다면 최소한의 불편함도 없도록 만드는 곳이 대학이고 여건에 맞지 않아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는 것이 또 다른 대학의 역할일 것이다.
대학은 이익보다 교육이 항상 앞에 있어야 한다.
작지만 큰 대학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충북도립대학은 모든 교육 지도자들의 모범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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