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지역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유용미생물(EM)의 효능이 올해부터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8억 원을 투자해 기존 유용미생물(EM)보다 균밀도가 1000배 이상 높은 고품질 유용미생물을 8월부터 본격 생산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이달 말부터 가곡면 소백산향기나라 미생물배양실 리모델링을 통해 멸균배양기(500) 3대와 광합성균 배양기(300) 2, 저온저장고(10), 실험실, 자동포장기 등을 갖추기로 했다.
특히 올해 생산해 낼 유용미생물의 균밀도는 1.0×109cfu/이상으로 기존에 공급하던 유용미생물에 비해 1000배 이상 밀도가 높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오는 8월 생산시설이 가동되면 유산균(L. casei,)과 고초균(B. subtilis), 효모(S. cerevisiae), 광합성균(P. palustris) 등 모두 4종의 단일균종을 순수 배양해 지역농가에 무료로 보급하게 된다.
또 각 균종별로 5씩 비닐 팩으로 소포장해 지역농가의 운반편의 및 활용도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각 유용미생물을 보조사료, 부산물비료로 관련기관에 등록해 고품질 유용미생물의 공신력도 높일 예정이다.
유용미생물은 사용이 간편하고 농작물 생육촉진과 함께 토양개량과 병충해 억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해물 분해로 인한 탈취효과가 뛰어나 시설채소, 과수, 축산농가로부터 호응도가 높다.
군은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농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유용미생물(EM)을 보급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4138농가에 101t을 공급했다.
군 관계자는 유용미생물은 농업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유익해 친환경농법을 선호하는 농가들로부터 꾸준히 애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단양이 친환경농산물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효능이 높은 유용미생물을 개발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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