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미분양 토지 보전율놓고 이견 ‘팽팽’

아산시 최대 현안사업인 서부지역 산업단지중 신창일반 산업단지가 아산시와 우선 협상대상자인 SK건설이 사업 후 미분양 토지 처리 문제를 놓고 난항을 겪고있다.

SK건설은 공단조성 후 미분양 토지에 대해 아산시에 100% 보전을 요구하는데 반해 아산시는 공단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의 참여 지분율에 따를 것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서 사업추진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

아산시 신창면 수장리와 남성리, 배미동 일대 260만5000㎡에 전체 사업비 563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7년 까지 조성 예정인 신창일반 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SK건설이 수천여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투입에 대한 위험성이 크다며 준공 후 미분양 용지가 남을 경우 100% 아산시가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시 출자 지분율에 따라 미분양 토지를 처리 해야지 사업 시작도 전에 시에 100%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아산시는 신창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시 20% 이상 지분을 참여하고, SK건설과 금융권이 나머지 70~80% 지분을 참여하게 된다.

금융권도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현재 자치단체의 보증 없이는 PF를 발생 시키지 않고 있어 갈길이 바쁜 아산시를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자치단체 보증도 현재 감사원이 전국 산업단지 일부에 대해 감사를 수개월째 벌이고 있어 신창산업단지 추진은 일단 중단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수천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위험성을 큰 만큼 이부분에 대한 협의 조정이 안되고 있다”며 “금융권의 자치단체 보증문제도 발목을 잡고있다”고 말했다.

<아산/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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