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청주지검 대회의실서 취임식
사진=오광수(가운데) 신임 청주지검장이 10일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임동빈>
오광수(53·사법연수원 18기) 신임 청주지검장은 10일 “남을 단죄하기에 앞서 매서운 칼날로 마음 속 모든 유혹을 과감하게 베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검장은 이날 청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깨끗하지 못한 손으로 정의로운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권력기관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업무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검찰 스스로 자성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사건 관계인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서민과 약자 편에서 아픈 사정을 보듬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업무관행을 되돌아보며 문제점을 찾아 내겠다”고 밝혔다.
전남 남원 출생의 오 지검장은 전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부산지검2차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대구지검 1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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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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