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청장 이종호, 부산청장 이승호 승진 발령

국세청은 10일 본청 차장에 이전환(52) 개인납세국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1급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송광조(51) 감사관,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이종호(54) 법인납세국장이,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이승호(57) 서울청 조사4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전환 차장과 송광조 서울청장, 이종호 중부청장은 김덕중 국세청장과 행정고시 27회 동기여서 본격적인 '국세청 27회 전성시대'를 알렸다.

이 차장은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본청 기획조정관, 법인납세국장, 징세법무국장, 부산청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송 서울청장은 서울생으로 대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본청 조사기획과장, 서울청 조사1국장, 본청 조사국장, 부산청장을 지낸 '조사통'으로 꼽힌다.

이 중부청장은 대구 경북고, 고대를 졸업했고 본청 법무심사국장, 개인납세국장, 재산세국장 등을 거쳤고 조세관련 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비고시(특승) 출신의 이 부산청장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경주고를 졸업한뒤 7급으로 출발해 1급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번 1급 인사에서는 대구 출신이 3명, 서울 출신 1명이어서 TK쪽에 편중된 거 아니냐는 지적이 청 안팎에서 나온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지하경제양성화와 세수 확보라는 올해 세정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능력 중심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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