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 양반놀이 솟대만들기 등 다채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정섭, 이하 연구원)은 오는 15~21일 7일간 충남역사박물관 일원(공주시 중동 소재)에서 벚꽃과 함께하는 ‘2013 국고개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4월에 개최된 ‘충남역사박물관 벚꽃문화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해마다 3만 여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들어 흐드러지게 핀 벚꽃 구경과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지난 2011년부터 국고개문화거리 활성화의 일원으로 공주시의 후원을 받아 ‘국고개 역사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승경도 △쌍륙 △시패놀이 등 조선시대 양반놀이를 비롯하여 동차(童車)와 △손수레 체험 △죽방울ㆍ투호ㆍ굴렁쇠ㆍ제기차기 등 야외 민속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온가족이 함께하는 △엄마아빠 추억의 놀이 등 신나는 놀이마당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단청목걸이 만들기 △솟대 만들기 △한국화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프로그램도 가득하다.

또한 고려시대의 공주 효자 이복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국고개’ 지명과 관련하여 다양한 孝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부모님께 효행 엽서쓰기, 효자도 색칠하기, 효자도 목판체험, 북아트, 카네이션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효’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에는 볼 만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20일 오후 8시에는 “국악 앙상블 시나위와 함께하는 벚꽃 음악회”가 계획돼 있다. 아름다움 벚꽃 야경을 배경으로 울려퍼지는 환상적인 국악 앙상블에 흠뻑 취해볼 만하다.

21일 오후 2~4시까지는 공주의 대표적인 민속문화 중 하나인 ‘지게놀이’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옛 향수를 느껴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박물관 전시실을 밤 10시까지 연장해서 개관할 예정이며, 1층 기획 전시실에는 공주지역작가 초대전인 ‘어울림 한-컷!’이 열려 △문인화 △도자기 △목조각 △설치미술 △규방공예 작품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관람과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체험행사에 한해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어린이집과 초·중등학교의 단체관람도 가능하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박물관운영팀(☏041-856-8608)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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