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계녀멈’… 전국연극제 출전

극단 홍성무대(대표 전인섭)가 31회 ‘충남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극단 홍성무대는 창작 초연극 ‘계녀멈’으로 도내 시·군을 대표해 참가한 경쟁팀들을 제치고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어 대상을 수상했다.

‘계녀멈’은 막내딸을 뜻하는 ‘계녀(季女)’와 머슴의 준말과 어멈의 뜻을 중의적으로 담은 ‘멈’을 합성한 말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욕정에 불타는 비열한 인간 봉팔 앞에서 아무런 힘이 없지만,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자식에 대한 끈을 끝가지 놓지 않는, 한 여인의 가슴 아픈 이야기 이다.

계녀멈은 오는 6월 1일∼20일 홍성군과 예산군에서 열리는 31회 전국연극제에 충남 대표로 참가해 멋진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연극제는 6월 3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오후 4시, 7시 2회 열릴 예정이다.

특히 극단 홍성무대는 2008년 ‘우리에게 내일이 있다면’, 2010년 ‘국밥’, 2011년 ‘회(回)’, 2012년 ‘아리랑’에 이어, 이번 ‘계녀멈’까지 무려 5차례에 걸쳐 충남연극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30회 ‘광주 전국연극제’에서는 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는 등 탁월한 성적을 올리고 있어 올해 전국연극제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극단 홍성무대 전인섭 대표는 “31회 충남연극제에서 보여준 충남연극인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며 “특히 군 단위에서 처음으로 홍성에서 개최되는 전국연극제를 앞두고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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