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들 ‘발길’… 대흥슬로시티 연계 ‘시너지’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식감을 겸비한 한우고기로 소문난 예산군 광시면 광시리와 하장대리 일원의 광시한우마을이 전국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도 619호선을 타고 예당저수지와 대흥 슬로시티를 지나 광시리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도로 양 옆으로 30여개의 정육점과 식당이 늘어서 있다.

정육점마다 설치한 특유의 붉은 색 ‘홍등’이 500여m 길게 줄을 이어 이 곳을 찾는 이의 시선부터 흔치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광시 한우마을은 30여년전 한우 정육점이 처음 생겨난 뒤 입소문을 타고 미식가들이 몰리자 점차 정육점과 식당이 늘기 시작, 2000년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급속히 성장하면서 이제는 전국적인 한우명소를 자리잡았다.

게다가 인접한 예당저수지와 대흥 슬로시티 등을 연계하는 하나의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면서 평일과 주말 구분없이 외지에서 온 관광버스와 인파로 늘 붐비고 있다.

추석이나 설 등 명절 전후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고객과 택배 주문량이 쇄도해 날이 밝아도 홍등은 꺼지지 않는다.

이처럼 한우마을이 성공한데는 1등급 암소를 취급하고 철저한 생산이력제와 자체 감시체제로 한우 대부분 자가사육이나 인근지역에서 공급받아 신선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직접 고기를 구입하고 바로 식당에서 1인당 상차림 비용으로 훨씬 저렴하게 한우고기를 즐길 수 있는 편리함이다.

이에 군도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해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으로 보행자 보도 신설, 간판정비, 도로포장, 상징게이트, 주민을 위한 다목적광장을 오는 2015년까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예산/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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