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7년 동안 개발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당도가 높고 기능성 성분이 많은 함유된 신품종 포도를 개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5년여의 연구개발과 2년간의 시험재배를 거쳐 육성한 포도 ‘옥랑’을 국립종자원에 신품종(품종보호 제4394호)으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옥랑’은 흑청색이고 포도알은 3.6g로 다소 작지만 당도가 16.7로 기존의 캠벨얼리보다 1.2가 높아 포도주를 가공하는 농가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항산화 작용과 항암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라는 기능성 성분이 1.58㎍/g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캠벨얼리 품종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이 품종으로 만든 포도주를 식품 관련 학과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음평가에서 캠벨얼리 품종에 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앞으로 와인 전용 품종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옥랑은 비교적 재배가 쉽고 착과가 잘 된다”며 “기능성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주스, 포도주 등 가공용으로 가능성이 커 올해부터 와인 생산농가에 우선 공급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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