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가 모두 청양출신이지만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청양의 선거분위기는 의외로 냉랭해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크게 저조할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전망.
이를 반증하듯 청양장날에 맞춰 지난 12일 청양에서 처음 펼쳐진 이완구(새누리당), 황인석(통합민주당), 천성인(통합진보당) 후보의 선거유세에는 많게는 100여명에서 적게는 수십 명 정도의 청중이 모였을 뿐 분위기가 썰렁.
이마저도 대부분이 정당 관계자나 후보자 주변인물, 선관위 직원, 경찰, 언론사 취재진 등으로 유세 현장에서 일반 유권자를 찾아보기란 가뭄에 콩 나듯한 모습.
이런 분위기에서도 각 후보들은 큰 인물, 큰 정치’(이완구), ‘뚝심의 새 일꾼’(황인석), ‘농민의 아들’(천성인) 등을 내세우며 나름대로 사자후를 토해냈으나 이들의 연설은 마치 메아리 없는 외침처럼 공허하게 느껴지기만.
이를 두고 고령의 한 유권자는 후보들이 함께 합동유세를 벌리던 과거에는 청중들의 열기가 아주 뜨겁고 볼만했다면서 예전의 유세장 분위기를 떠올리기도.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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