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주민, 부석사 금동관음상 환수 촉구 곡 제작

 서산지역 주민들이 일본에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당초 봉안됐던 서산 부석사로 돌려줄 것을 촉구하는 노래를 만든다.
서산문화발전연구원은 관음상 환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관련 노래를 제작하기로 했다.
서산 출신 시인이 작사한 이 노래의 가사에는 관음상이 종교적으로 가지는 의미와 돌아온 관음상을 주민들이 잘 모셔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한 음대 교수에 작곡을 의뢰한 상태다.
연구원은 또 510일 금동관음보살좌상 환수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논문집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학술대회에는 불교미술사, 왜구침탈, 문화재 관리, 국제법 등 4개 분야의 전공 학자들이 참가해 주제발표를 하고 환수 방안을 모색한다.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운동 부석면 주민협의회는 최근 김현구 서산문화발전연구원 이사장을 초빙해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 관련 특별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돌아오신 부처님 친정으로 모시자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김 이사장은 프랑스에 있던 외규장각 도서 등 외국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의 환수 사례를 설명하고 국제법 등의 걸림돌을 넘어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환수하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범국민적 반환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에는 부석면 사회단체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환수 의지를 보여줬다. <서산/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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