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 충북 대전 평균치 웃돌아..세종·충남 17개시도 중 2·4위 차지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의 주유소 판매가격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아 타 지역에 비해 운전자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6.9원 내린 ℓ당 평균 1963.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7.9원 떨어진 1757.4원, 등유는 3.4원 하락한 1388.6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지역별로 휘발유 기준으로 서울(2040.8원)지역이 가장 비쌌으며, 이어 세종(1981.1원), 충남(1975.7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충북지역(1964.57원)과 대전(1968.66원)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아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구(1935.4원), 울산(1944.8원), 광주(1945.5원)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형성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1976.42원, GS칼텍스 1972.29원, 에쓰오일 1952.53원, 현대오일뱅크 1951.25원 등의 순이었다. 알뜰주유소는 1940.03원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4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휘발유는 4월 첫 주 보다 6.6원 오른 925.0원, 경유는 1.3원 상승한 939.9원을 각각 기록했다. 난방용 수요가 감소한 등유는 6.5원 내린 943.6원으로 한 주를 마쳤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847.54원으로 가장 높고, 현대오일뱅크가 1824.35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SK에너지가 1622.12원으로 최고가를, GS칼텍스가 1603.95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를 보면 정유사 생산원가(925.0원)와 세금(924.4원) 비중이 47%로 같았다. 유통비용·마진은 114.2원으로 6%를 차지했다.
석유공사는 “국내 정유사의 공급가 인상에도 미국 원유재고 증가·세계 석유수요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국내 소비자 판매가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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