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재입점으로 ‘시골장터’ 모습 되찾아



청양전통시장이 이전의 재래시장 모습을 되찾으면서 활기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2009년 시장현대화사업 시 상설시장 상인들이 임시가게로 사용했던 가건물이 철거되고 이곳에 노점상들이 다시 들어오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확 달라진 모습이다.

한동안 청양시장 주변은 장날마다 대로변까지 노점상들이 난립하고 불법 주정차행위를 일삼는 등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어왔다.

그러나 최근 노점상들이 시장 내 야외장터로 재입점해 다양한 눈요기꺼리를 제공하면서 이제는 예전보다 더 풍성한 ‘시골장터’로 바뀌었다.

지역농민들이 직접 재배 생산한 향토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이곳을 자주 들른다는 주민 이모(45 청양읍 읍내리)씨는 “청양시장이 옛 장터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재래시장으로 조성돼 노점상과 상설시장이 함께 상생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노우 청양시장상인회장은 “노점상이 시장 내로 들어와 청양시장이 훨씬 커지고 볼거리가 풍성해졌다”며 “상설시장과 노점상이 서로 협력해 청양시장이 전국에서 1등가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니 보다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노점상과 어우러진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통시장 방문의 날’을 운영하고, 대형 소비처와의 자매결연을 확대하는 등 내실화를 기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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