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이 직지심체요절(약칭 직지) 하(下)권에 이어 상(上)권 복원 작업에도 착수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7일 오전 괴산군 연풍면 활자주조 작업실에서 금속활자본 직지 하권(38장)가운데 3차 복원작업(30장∼39장)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1차 복원 작업(2장∼14장)은 지난해 1월 마무리됐고, 2차 복원(15장∼29장)은 올해 1월 완료됐다.

시는 직지 하권의 복원작업을 오는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현존하지 않는 직지 상(上)권을 금속활자로 복원하기 위한 용역보고회도 함께 열렸다.

고인쇄박물관은 지난 3월 경북대 인문과학연구소에 상권 복원 방법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상권 역시 하권 복원작업을 맡은 중요무형문화재 101호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복원한다.

임 활자장은 올해 말까지 하권을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상권 37장(목판본 기준)가운데 7장을 복원할 계획이다.

3만자인 상·하권 금속활자본 복원은 오는 2015년 완결된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활자 복원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콘텐츠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인쇄기술에 대한 복원뿐만이 아니라 향후 문화산업적으로 적극 활용해 국내?외에 고인쇄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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