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관 건립 등 보존사업… 전국경연대회도



청양군이 충청웃다리농악 발상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 마지막 남사당으로 알려진 ‘웃다리농악’ 대부 고 송갑순 선생의 아들인 송덕수씨가 “아버지로부터 웃다리농악이 청양군 대치면 작천리 까치내 징검다리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전하면서부터다.

청양군은 웃다리농악의 발상지가 청양으로 알려지자 이를 보전·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충청웃다리농악 보존회’를 창립하고 매주 목요일 송덕수씨를 초빙, 이론 및 실기 강의를 실시하는 등 충청웃다리농악의 위상 정립과 보존에 힘써왔다.

특히, 군은 ‘벚꽃과 장승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오는 19~21일 청양읍 지천백세공원과 칠갑산장승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회 ‘칠갑문화축제’ 행사 때 ‘충청웃다리농악 경연대회’를 전국대회 규모로 성대하게 개최키로 하는 등 발상지로서의 위상 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까치내 징검다리를 복원하고 발상지에 얽힌 유래비와 공적비, 전수관 등을 건립할 계획으로 잇는 등 체계적인 보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국악협회 회원들과 함께 발상지와 인접한 대치·장평면 주민들을 중심으로 전수자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덧붙여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칠갑문화축제를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양만의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꼭 한번 축제장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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