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와 원불교가 부처님오신날(517)과 대각개교절(428) 등을 기념해 봄 밤을 밝히는 연등행사를 마련한다.
청주청원불교연합회가 마련한 ‘2013 청주청원 연등축제427~517일 무심천과 청주예술의전당 등 청주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통등축제의 공식행사 봉축법요식은 511일 오후 630분부터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종교를 초월한 문화행사로 진행될 봉축법요식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점등, 헌화, 찬불가, 반야심경, 발원문, 봉축사, 청법가, 법어 축사, 사홍서원, 청주청원연합합창단의 축가, 육법공양 등으로 진행된다.
오후 8시부터는 청주대교를 출발해 성안길, 도청서문, 상당공원 코스를 거치는 전통등·장엄물 시가행진과 전통등축제 회향식이 1시간 30분 동안 거행된다.
봉축법요식 식전문화행사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휘호와 백일장, 그림 그리기 대회가 무심천과 용화사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무심천 행사장에서는 사찰전통음식과 다도 시연회와 연꽃등 나눠주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중요무형문화제 122호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을 한다.
지난해까지 시청앞 광장에서 점등식을 열다가 올해는 광화문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을 전통등으로 만들어 불을 밝힌다.
점등식과 함께 종로, 청계천을 비롯해 서울 전역에 걸쳐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을 설치한다.
이날 행사에는 봉축위원회 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 인사 등 2000여명의 불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상징하는 석가탑등을 보면서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돌아보고 이웃과 모든 생명체가 하나라는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1012일에는 조계사와 우정국로, 종로 일대에서 연등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원불교의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기념식이 28일 일제히 열린다. 대각개교절인 428일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朴重彬·18911943)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날이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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