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6시~저녁 8시까지 투표
부여.청양 여야 후보 막판 득표전 치열


 4·24 재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충남 부여·청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완구(위)후보·민주통합당 황인석(가운데) 후보·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부여·청양지역 6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부여·청양을 비롯해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등 3곳에서 치러진다.

또 경기도 가평군수, 경남 함양군수 등 기초단체장과 경기도의회도의원(가평1), 경북도의회도의원(경산2), 경남도의회도의원(거제2), 서울서대문구 마·경기고양시 마· 경남양산시 다 등 기초의회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재보선은 우여곡절 끝에 새 조직과 인사로 뒤늦게 정부를 꾸리며 국정의 첫발을 디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첫 평가로 관심이 높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3일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여야 후보들은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후보들은 부여와 청양지역 곳곳을 찾아 바닥 민심을 훑는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펼쳤다.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부여군 홍산면·옥산면·남면·충화면 등을 잇따라 방문해 경륜 있는 인물이 국회에 진출해야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며 득표율 높이기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충남지사와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가 일꾼이고 누가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인지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는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부여지역 전통시장과 상가를 찾아 농어촌공사 지사장을 지낸 경력을 소개하며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황 후보는 “부여·청양은 여당의 텃밭이었으나 지금은 여당만으로는 지역발전, 정치발전이 어렵다는 것을 많은 분이 인식하고 있다”며 “농촌과 농민을 위해 살아온 농촌 전문가로서 어려운 농촌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새벽부터 부여와 청양지역 마을회관을 찾아가 농민들과 1대 1로 만나 농촌 관련 공약을 소개하며 농심잡기 전략을 펼쳤다.

천 후보는 “선거 초기에는 인지도가 낮았지만, 지금은 많은 분이 저를 부여·청양을 발전시킬 인물이라고 한다”며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도를 도입하고 대기업의 농업진출을 막아 농촌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부여·청양/박유화·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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