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화학과 최희욱 교수가 세계 최초로 시각신호 조절 단백질인 아레스틴(arrestin)’의 구조를 밝혀냈다.

23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 교수는 눈 속에 존재하는 생체 분자인 아레스틴이 메타로돕신과 만나 시각신호를 조절하는 구조를 밝혀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아레스틴은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로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구조와 기능이 밝혀지지 않았다.

최 교수는 이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시각신호 전달 관련 연구로만 무려 6번째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동안 최 교수는 눈이 빛을 인식하게 하는 옵신(opsin)’로돕신(rhodopsin)’이라는 생체 분자의 역할을 규명하고 로돕신이 빛을 감지해 구조가 변하는 메타로돕신의 구조 등을 밝혀 세계 최고 저널인 네이처에 잇달아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아레스틴이 활성화된 메타로돕신 와 어떻게 결합해 시각신호 전달을 멈추게 하고, 다시 로돕신으로 재생하는지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