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바지락 집단 폐사 현상이 발생한 서해 어장의 복구를 위해 재해대책비 16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바지락 집단폐사는 지난 3월부터 가로림만과 천수만, 태안 안면도 일대 2200여㏊의 어장에서 발생했다. 이는 도내 바지락 어장 전체 면적 4737㏊의 46%에 달하는 규모이다.

지원금은 바지락 껍질 수거, 종패 및 모래 살포 등 어장 복구에 활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서해안 봄철 바지락 폐사 원인조사 중간결과 보고'에 따르면 바지락이 생리적으로 가장 약한 지난 2월 심한 기온차를 겪은 뒤 3∼4월 강한 계절풍에 따른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갯벌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폐사한 것으로 분석됐다.<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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