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상권안정화 대책 추진

대전 중구 은행동 중심상권의 건물 임대료가 최근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자 대전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중구 으능정이거리 건물주들이 기존 상인들의 임대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일부 건물주는 임대료를 2배로 올리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중구 으능정이거리에 조성될 LED 영상시설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건물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LED 영상시설 주변 상권에 최근 수도권 지역 법인들이 편의점,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의 입점을 위해 공실점포 선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은행동 중심상권에 속한 건물주 200여명에게 계약기간 준수와 임대료 인상 자제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고,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보증금 및 임대료 산정 이행실태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결과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ED 시설 설치 공사기간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며 버텨온 기존 상인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며 “건물 소유주들이 자발적으로 시 정책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스카이로드’로 명명된 으능정이 LED 영상시설은 길이 214m, 폭 13m의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천장에 영상스크린을 설치, 화려한 영상쇼를 선보이는 시설로 오는 8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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