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개미고개 현충시설 보강 25일 준공

한국전쟁 당시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 개미고개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숨진 미군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현충시설(자유평화의 빛 기념비) 보강사업이 마무리돼 25일 준공된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국비 3억원과 시비 5억5000만원 등 모두 8억5000만원을 들여 자유평화의 빛 기념비 주변에 미군 동상 5식, 개미고개 전투를 형상화한 옹벽 부조물, 주·야간 조명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추모공간을 확보했다.

그동안 자유평화의 빛 기념비 주변에는 종중 소유 묘와 묘비 등이 설치돼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개미고개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11일부터 6일간 딘 소장이 지휘했던 미군 제24사단 소속 병사 517명이 전사한 격전지로, 세종시는 2005년 5월 가로 600㎝, 세로 200㎝의 좌대 위에 폭 30∼100㎝의 기념비를 설치하고 매년 7월 11일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유한식 시장은 “개미고개를 국민의 안보교육장은 물론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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