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북 보은국민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3 보은장사씨름대회' 금장장사결정전에서
5년만에 금강장사에 오른 이승호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승호(수원시청)가 맞수 임태혁(현대삼호중공업)을 꺾고 5년 만에 금강급(90㎏) 장사 자리에 올랐다.

이승호는 26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3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임태혁을 3-1로 제압했다.

2008년 영동 체급별대회 거상장사(90㎏) 결정전 우승 이후 5년 만에 이 체급 정상을 탈환했다.

2월 전북 군산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신예 최정만(현대삼호중공업)에게 0-3으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만족한 그는 2개월 만에 도전한 체급별 장사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한을 풀었다.

반면 2011년과 2012년 보은 대회 우승자인 임태혁은 3연패를 노렸으나 이승호의 노련함에 밀려 1품(2위)에 머물렀다.

이승호는 임태혁에게 먼저 잡채기 한 판을 내줬다. 그러나 이승호는 두번째 판에서 임태혁을 잡채기로 넘어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번째 판을 밭다리로 따낸 이승호는 마지막 네번째 판에서 들배지기 공격을 시도하는 임태혁에게 되지기를 시도, 우승을 결정했다.

이승호는 "라이벌 임태혁을 결승에서 만나 긴장했지만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기뻐했다.

▲IBK 기업은행 2013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급 경기결과

장사 이승호(수원시청)

1품 임태혁(현대삼호중공업)

2품 정민(울산동구청)

3품 문형석(영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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