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반기문 전국마라톤 대회가 28일 음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코스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이번 대회는 풀코스 685, 하프코스 1672, 102801, 57864명 등 1322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는 6.25전쟁 당시 전국 최초의 승전지인 감우재 전적국민관광지,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삼형제 저수지를 지나 감곡면 원당초등학교 앞에서 반환하는 코스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뛰는 내내 도로변 12만여 포기의 봄꽃과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지나며 완연한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반기문 전국 마라톤 대회는 음성 출신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선출을 기념하고 고향 음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열렸다.

3회 대회부터는 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규모의 마라톤대회로 성장했다. 주최 측은 대회 예산을 절약해 조성한 1000만원을 이강호 한국유니세프 사업국장에게 유니세프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마라톤 출발에 앞서 개그맨 배동성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종원 단장이 이끄는 슈퍼스타즈 연예인축구단이 참석해 팬 사인회를 열었다. 또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 국가대표 핸들 사이클팀이 참가하고, 음성실내체육관에서는 미스코리아 충북선발대회가 열리는 등 마라톤 참가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대회 성공의 주역인 33개 단체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주차관리, 교통 통제, 무료 차 봉사를 펼치고 잔치국수, 삶은 계란, 두부 김치 등 풍성한 먹거리를 참가자에게 제공해 음성군민의 훈훈한 인심을 선보였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당일 1만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해 지역 명품 브랜드 홍보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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