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박인비는 29(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71·6410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전날까지 선두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12언더파 272)1타차로 따돌렸다.

올해 신설된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인비는 LPGA 통산 여섯번째 우승과 함께 상금 195000달러(22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라선 박인비는 세계랭킹과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를 달렸다.

특히 이번 시즌 박인비의 3승 중에는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우승컵까지 포함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박인비의 안정된 플레이로 볼 때 이번 우승이 독주체제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그동안 메인스폰서 없이 경기를 치러온박인비의 모자에도 곧 메인스폰서 로고가 새겨질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29(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하고서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메인스폰서에 대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박인비는 지난 16일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25·미래에셋)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해당한다.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음에도 메인스폰서가 없는 것에 대해 외모 지상주의라는 비판까지 나왔지만, 박인비는 걱정해주시는 만큼 제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며 웃었다.

그는 신지애, 최나연(26·SK텔레콤) 선수 등은 오래 꾸준히 쳐왔고 저는 이제 2년 정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아직 보여 드릴 것이 많고 쌓아가는 중인 만큼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과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그는 소감으로 제가 아직 완벽한 1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12년은 더 노력하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