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추풍령초

시골의 작은 학교지만 알찬 실력과 바른 품성을 겸비한 세계 속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 교직원과 학부모, 사회공동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지난 1923년에 개교한 영동 추풍령초(교장 김홍열·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로 2길 7)는 지난 90년 동안 802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사회의 중추적인 인재 양성학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기초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개성과 꿈을 키워가기 위해 ‘바른 심성과 창의력을 갖춘 어린이’를 교육지표로 전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교육에 전념한다.
즐거움과 기쁨으로 열정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는 자존심, 학생은 자긍심, 학부모는 자부심 등을 갖춰 멀리보고 가르치며 내일의 디딤돌을 준비하고 있다.
추풍령초는 각 교실마다 최첨단의 전자칠판이 설치돼 있어 교사들이 손쉽게 다양한 소프트웨어자료를 활용해 수업할 수 있는 현대화된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학생 개인별로 다양한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 활용할 수 있는 개인용 태블릿PC를 설치, 내가 알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르고 있다.
최근 현대화된 강당을  구축해 사시사철 날씨에 상관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학생들의 심신을 여유롭게 하는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진 쉼터를 조성돼 있다.
또 우리지역을 더 자세히 알아가며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삶의  지혜를 익혀 이를 현재에 그리고 미래 사회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내 고장 영동 답사로 민주지산 산행, 금강모지마을, 토사랑 도자기 만들기, 난계국악기 제작촌의 장구 만들기 등의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람식 교육활동을 뛰어넘어 보고, 만지고, 배우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학부모들과 함께 문화유적 답사를 실시하는 등 학부모들도 함께 동참해 평생교육 및 재교육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직업 박물관 키자니아 등을 방문해 다양한 직업세계 탐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나의 적성 및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지수가 행복의 질을 결정한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지역여건을 고려,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지수 u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의·인성을 키워주는 多행복한학교 운영으로 내가 먼저 웃으며 인사하기들을 통한 웃음이 가득한 학교 만들기, 하루에 한 가지씩 감사일기 쓰기, 1인 1화분 재배를 통한 생명과의 교감·감성 프로그램 운영, 개인별 성장앨범 만들기, 상담시간 갖기, 저녁시간을 활용한 학부모와 만남시간 가지기 등의 활동으로 교육만족도의 질적 향상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선별, 진단을 통한 학습부진아 관리(관리카드), 개인별 맞춤식 보정교육 프로그램, 마음을 만져주는 학습클리닉, 청출어람을 꿈꾸는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가정, 지역과 함께하는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바이올린, 종이접기, 클레이 아트, 원어민 영어교실, 줄넘기교실, 베드민턴, 한자, 과학 실험교실 등 주중 20여개의 방과후 활동과 독서 논술, 예쁜 손글씨 쓰기, 첼로, 플롯 등 7분야의 다양한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신의 소질 및 적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악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롯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악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신장하고 이를 통한 심리 및 정서적 안정을 꾀함과 함께 자신의 소질을 일찍이 발견하고 개발한다.
이 밖에도 충북도교육청 지정 씨름부 운영으로 2011~2012년 연 2회 전국대회를 재패하는 씨름영재를 육성 발굴 했으며 고급 스포츠인 스키캠프 수영캠프를 2년간 집중운영 함으로써 미래 시민의 필수조건인 스포츠맨십을 길러주고 있다.
또한 매일 아침 건강달리기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토요스포츠데이에는 티볼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사회성 및 협응성을 길러 주고 있다. 

김 홍 열  추풍령초 교장

다양한 기회 제공… 멀리 보는 교육 하겠다
“멀리 보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더 빨리 성과를 요구하지만 추풍령초는 조금 더 천천히 변화와 성장을 향해 한발 한발 나가겠습니다”
지난 2012년 9월 추풍령초 34대 교장으로 취임한 김홍열(60·사진) 교장은 멀리 보는 안목과 깊이 고민하는 진지한 자세로 미래인 어린이들이 바른길로 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즐거운 학습으로 실력을 갖춘 어린이, 사랑과 전문성으로 보람을 갖는 교사, 함께하는 교육으로 만족을 느끼는 학부모 등 삼위일체가 되어 최상의 교육 서비스로 교육낙원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재능과 꿈을 키워주는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교장은 “멀리 보는 교육을 하고 싶다. 오늘날 학교 교육의 문제는 모두가 너무 서두르며 사회 분위기가 교육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 한다”며 “아이들의 성장을 기다리기보다 정해진 진학과정을 밟고 정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의성과 인성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통해 잠재적 가능성을 계발하고 다양한 개성을 살려 자율성과 책임감 있는 글로벌 시대 지식기반 정보화 사회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적용해 인성, 학력, 체력이 조화를 이루는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충북의 땅 끝 마을인 추풍령은 교사들이 부임을 기피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지에서 부임한 교사들은 관사가 부족해 학교 밖에 거처를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며 “월세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집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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