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가와카츠 헤이타 일본 시즈오카현지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외교를 통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한·일 관계 개선 등을 위해 경제·문화·관광·교육에 대한 협력과 교류를 진행키로 했다.

또 양 지역 의회와 시·군, 민간단체 간 교류 사업도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정은 내포 시대 해외 지방자치단체와의 첫 우호교류협정이며 일본 지역과는 세 번째 맺는 교류협정이다.

도는 1983년 규슈 구마모토현, 2011년 나라현과 각각 협정을 맺고 교류하고 있다.

안 지사는 "도청 이전 후 첫 국제 행사로 시즈오카현과 우호교류협정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정이 경제·문화·의료 등의 교류로 이어져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와카츠 지사는 "백제는 일본을 만들어 준 나라로 백제가 멸망할 당시 시즈오카에서 많은 사람이 원군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소개한 뒤 "협정을 계기로 양 자치단체가 관광과 의료,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우호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홍성/박창규>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