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투수진의 난조속에 콜로라도에 대패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테드 릴리와 두번째 투수 조시 월이 각각 3이닝 5실점(4자책점),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2-12로 졌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로 승률 5할에 복귀했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승률(12승 13패)이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올 시즌 두번째로 선발 등판한 릴리는 1회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콜로라도 타선에 두들겨 맞았다.
선두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은 뒤 조던 파체코와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회초 2루수를 보던 스킵 슈마커를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슈마커는 선두 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아웃카운트를 두개 잡았다.
아레나도에게 중전 안타, 러틀리지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너선 에레라를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저스 경기에서 야수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09년 7월 28일 세인트루이스전 때 마크 로레타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7회말 2사 1루에서 제리 헤어스턴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을 뿐, 그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1일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두번째 경기에는 ‘괴물’ 류현진(26)이 선발 등판해 시즌 3승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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