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공동체 복원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옥상텃밭이 시청사 내 시의회동(4층) 옥상에도 조성됐다.

시는 1일 오후 시의회동 옥상에서 염홍철 시장과 곽영교 시의회 의장, 텃밭동호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루텃밭' 개장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마루텃밭'은 옥상의 순 우리말이다.

120㎡ 규모의 '마루텃밭'에선 시청 공무원과 시의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텃밭동호회원들이 점심때와 휴일 등을 이용해 상추, 호박, 완두콩, 오이 등을 재배한다.

특히 동호회원들은 이곳에서 생산한 농산물 일부를 푸드뱅크 등에 기부해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다.

염홍철 시장은 "옥상텃밭은 열섬효과 완화와 냉·난방비 절감은 물론 농작물을 키우는 생산적 여가활동과 생산물의 나눔 등을 통해 참여와 신뢰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상텃밭 조성사업은 도심 속 옥상 유휴공간에 텃밭을 조성해 시민의 정서 함양과 학생의 현장학습을 통한 건전한 심신 발달, 지역공동체 복원 등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지난해부터 100곳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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