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 중인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이 이르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독일 지역지인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는 "구자철이 개인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옆구리 부상을 털어냈다"며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전 다음 경기에서 구자철을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정규리그 3경기가 남은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 프라이부르크, 11일 뮌헨, 18일 그로이터 퓌르트와 차례로 격돌한다.

보도대로라면 구자철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퓌르트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구자철은 3월 26일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쳐 옆구리 근육을 다치고서 줄곧 회복에만 매달렸다.

부상 회복에 6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점쳐지던 상황이었다.

신문은 바인지를 감독의 말을 인용해 구자철이 이번 주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부상 부위를 점검하고서 다음 주 팀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월스포츠의 최월규 대표 역시 보도 내용이 맞다고 확인했다.

최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까지 개인 훈련을 하고 다음 주부터 팀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르면 2주 후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자철의 옆구리 근육은 거의 붙은 상태"라면서도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이른 복귀를 바라지만 선수가 완전히 낫도록 충분히 쉴 시간을 주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7승9무15패, 승점 30으로 강등권인 16위에 자리한 상태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 팀이 바로 강등되고, 16위 팀은 2부 리그 3위 팀과 잔류 여부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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