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건설기술용역업체 선정 표준안 마련

대전시가 건설공사 건설기술용역 업체 선정기준에 대한 분야별 표준안을 마련했다.

시는 설계, 감리, 건설사업관리(CM), 정밀안전진단 등 건설기술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PQ) 세부 평가기준을 전국 최초로 분야별로 마련하고 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용역업체를 선정하려면 공사 발주 부서별로 담당자가 용역발주 시기에 맞춰 1개월 이상의 세부 평가기준을 작성해야 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또 평가기준 혼란으로 공정성 및 변별력 부족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수행 능력 세부 평가기준을 심의부서(시청 정책기획관실)에서 일괄 작성해 도로, 하천, 도시계획, 상하수도, 건축 등 7개 분야별로 표준기준을 마련해 용역업체 선정에 따른 행정절차 간소화와 행정의 효율성, 공정성을 확보했다.

이는 현재 국토교통부 기준보다 60%가량 하향 조정된 것으로, 대형업체에 편중됐던 용역사업 수주에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 기회를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대전지역에서 발주하는 건설기술용역은 예외 없이 이 기준이 적용된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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