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농가가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당일 판매해 유통거품을 없앤 '로컬푸드' 직매장이 오는 10일 서구 정림동에서 문을 연다.

7일 대전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농업인들로 구성된 농업회사법인 '게으른 농부(대표 서일호)'는 오는 10일 서구 정림동로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당일 농산물을 수확한 농가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농산물 직판장이다.

그동안 이 법인 회원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쌓기 위해 주말농장을 운영하면서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경로 등을 알아보는 농촌체험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회원들은 소비자들이 좀 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모아 이번에 직매장을 열게 됐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가격은 시중보다 20∼30% 저렴할 뿐 아니라 운송거리가 짧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지역 30대 젊은 농업인 13명이 결성한 '게으른 농부'는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나눔실천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귀농 희망자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운영 중이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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