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시 예포 21발 발사 - 청와대 "공식 실무방문 감안하면 이례적"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 조형물을 둘러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미국방문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환대'를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두 번째 기착지인 워싱턴에 도착했다. 대통령 전용기가 내린 앤드루스 공군기지에는 비행기 트랩이 끝나는 곳에 약 30m 길이의 레드카펫이 깔렸다.

레드카펫 양쪽에는 미군 의장대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했고, 박 대통령은 영접 나온 최영진 주미대사와 성김 주한대사 등 양국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의장대 사이로 걸어 리무진 차량에 탑승했다.

박 대통령이 워싱턴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과정에서도 미국측이 특별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알링턴 묘지에 도착하자 예포 21발이 발사됐으며, 묘지를 찾은 수백명의 미국인이 이 장면을 지켜봤다.

'예포 21발 발사'는 공식 실무방문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무명용사탑에 헌화했으며, 묘지 기념관 전시실을 찾아 '무명용사를 기리는 패'를 증정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 이어 박 대통령은 19인의 군인상이 세워진 한국전 참전 기념비 공원을 찾아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태극기 모양의 화환을 헌화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한국전에 참전해 희생하신 분들과 역대 사령관들께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국 국민 모두가 감사함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번영한 것도 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의 첫 기착지인 뉴욕에서도 미국 뉴욕경찰(NYPD)이 현지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이례적인 VIP 경호를 펼쳤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숙소인 뉴욕 중심가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이르는 동안공항에서 숙소에 이르는 동안 뉴욕 경찰의 헬기 경호와 지상 교통통제 등의 지원을 받았다는 것.

청와대는 "뉴욕에서 교통을 통제한 것은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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