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오늘 밤 박 대통령이 미국 참전 용사, 한국을 방문한 참전 용사 가족들을 위해 만찬하고 내일은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며 "이는 사실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제공되는 영예"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60년간 탁월한 발전을 했다"며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최대의 경제국으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다른 나라 발전을 도와주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 한류에 매료당하고 있다"며 "내가 아까 박 대통령께 말했는데 제 아이들이 강남스타일을 저에게 가르쳐줬다"고 '강남스타일'을 화제로 올렸다.

또 한미동맹 60주년을 거론하면서 "한국에서 60세라는게 생명과 장수를 기념한다는 환갑이라는 특별한 날이라고 들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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