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 '은율탈춤' 명예보유자인 민남순씨가 7일 오후 7시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1969년 은율탈춤에 입문한 이래 뛰어난 기예로 다수의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입상했다. 국내외 공연에 참여함은 물론 대학과 사회단체에서 은율탈춤을 보급하는데 힘써 왔다.

2002년 4월 25일 노승·새맥시·상좌·악사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은율탈춤 보유자로 인정됐고, 지난해 7월 23일에는 명예보유자가 됐다.

은율탈춤은 사자춤·상좌춤·8목중춤·노승춤·영감과 할미광대춤의 6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상좌·목중·말뚝이·맏양반·둘째양반·새맥시·셋째양반·원숭이·노승·최괄이·영감·할미·무당·사자·최괄이 아들 등 24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다른 탈춤에 비해 양반을 모욕하는 대목을 더욱 강조하는 특징을 지닌다.

빈소는 인천 주안사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7시다. ☎ 032-875-9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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