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성장형 나눠 계통 조성

일반·저지방·무지방 우유를 골라 먹듯 한우도 마블링이 우수하거나 저지방 고기를 골라 먹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미래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비해 2005년부터 ‘육질형’과 ‘성장형’ 2개 계통별 씨수소 후보를 탐색, 최근 각각 3마리의 씨수소를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선호하는 소고기의 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맞춤형 한우 소고기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육질형 한우는 결지방인 근육내 지방도(마블링)가 높으며, 성장형 한우는 육질보다 육량이 뛰어난 개체로 등심단면적이 큰 것이 특징이다. 한우시험장 씨수소 검정결과 육질형은 근내지방도가 1.74로 성장형 1.4에 비해 0.34 높았고, 성장형 한우의 도축당시 체중은 0.38로 육질형(0.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원경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난 8년간 한우계통조성사업을 통해 유전적으로 차별화된 결실이 나왔다”며 “국가단위 한우검정사업을 통해 한우농가에 우량씨수소를 보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