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괴물류현진(26)이 올 시즌 MLB 탈삼진 부문에서 대기록을 세울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류현진을 포함, 탈삼진 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신인 4명을 소개하며 1967(6)1970(4) 이후 처음으로 4명 이상의 신인 투수가 15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류현진과 함께 기록을 세울 만한 투수로는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토니 싱그라니(신시내티),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가 꼽혔다.
ESPN은 이들이 현재의 활약을 이어가리라고 믿는다면서도 아직 시즌 초반이고 어떠한 악재가 올지 모르니 기록 달성을 낙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ESPN이 예측한 올 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24경기에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3.90,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1.32, 142탈삼진이다.
류현진은 현재까지 ESPN의 선발투수 종합 랭킹에서 36위에 올라 있다. ESPN은 피안타율 0.222을 기록 중인 체인지업을 류현진의 강점으로 평가하며 좌타자를 상대로도 전체 피안타율이 0.176으로 낮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를 두번째로 상대했을 때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것을 지적하며 진정한 탈삼진의 마법사로 거듭나려면 직구 구속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한국에서 뛰는 동안 거둔 성적을 보면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가장 큰 투수로 보이겠지만 한국은 미국보다 경기 수가 적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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