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3일 충주시청 홈페이지에 실명(장재희)으로 기고한 가금면 탑평리 장 모 이장에 대한 패륜행위에 대한 글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장 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부모재산에 눈이 어두워 ‘힘없는 부모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옷이 다 헤어지도록 길바닥으로 끌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 마을이 온통난리!!!‘라며 입증자료를 가금면장에게 제출하고 장 모 이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으나 면장은 해임을 못하겠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일부 시민도 댓글을 달아 패륜에 대한 질타를 하기도 했다.
패륜의 주인공은 충주시 중앙탑에서 수십 년 간 오리 전문집을 운영, 유명세를 타고 있어 충주시민은 물론 외지인조차 이집 주인은 모를지 몰라도 오리집은 알고 있을 정도.
이 동네 터줏대감으로 동네 이장을 맡아온 장 사장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본보8일자 보도)기자에게 연락을 취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이 자신의 막내동생이며 20년 전, 자신에게는 중앙탑 인근의 땅을, 나머지 7남매에게도 부동산과 동산으로 나눠 각각 재산상속을 했으나, 최근 중앙탑 인근의 땅값이 올라가면서 막내동생이 재산을 더 달라며 뒤늦게 소송을 걸고, 1심에서 패하자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꾸며 글을 올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90세 노모가 신장투석치료를 받고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아내와 함께 노모를 모시는데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병원관계자나 이곳 원주민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노모를 폭행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 사장의 아내는 “막내삼촌을 업어서 키웠는데...” 하며 힘없는 넋두리를 했다.
또 그는 중앙탑 주변에 외지인들이 운영하는 많은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자신의 오리집을 시기, 질투하는 업소들이 많아지면서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글을 올린 장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머니를 폭행했다는 녹취록이 있다며 자신의 글이 사실임을 거듭 주장하고 또 다시 충주시 홈페이지에 자신의 글이 삭제된 것에 대한 항의성 글을 올리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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