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 실적이 유럽시장 위축, 원고-엔저 현상, 국내 완성차업계의 주말 특근 미실시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이상 감소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자동차 수출은 26만150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27만7049대)에 비해 5.6% 줄었다.
올해 들어 월별 자동차 수출은 지난 1월 28만83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한 이후 2월(-21.9%), 3월(-16.0%)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완성차업체별로 보면 현대는 9만5359대를 수출해 전년 동월과 비교해 16.0% 감소했다.
주말특근 미실시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의 영향이 컸다.
반면 기아(10만3496대)는 프라이드, K3 등이 해외시장에서 주력 차종으로 인기를 끌면서 5.3% 증가했다.
한국지엠(4만8599대)은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3.2% 감소했고, 르노삼성(6336대)은 SM3 닛산 OEM 수출물량 종료 등으로 27.1%나 줄었다.
쌍용(7132대)은 코란도C의 러시아 판매물량 증대와 중남미 지역 호조세로 18.7% 증가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