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모바일 칩’ 비중 크게 늘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급성장에 힘입어 2015년에는 모바일 D램이 전체 D램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PC용 D램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모바일 D램 판매액은 54억9300만달러로 전체 D램 시장의 18.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PC용 D램 판매액은 130억4600만달러(43.4%)로 모바일용을 배 이상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14년에는 모바일용 81억4500만달러(28.2%), PC용 103억900만달러(35.7%)로 격차가 줄고, 2015년이 되면 모바일용 112억4700만달러(34.9%), PC용 101억7100만달러(31.5%)로 역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만 해도 모바일용은 22억3800만달러(8.5%)에 그쳤지만 PC용은 128억1900만달러(48.6%)로 격차가 컸다.
이 같은 전망은 장기 침체에 빠진 PC가 갈수록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자리를 내주면서 밀려나고 있는 IT 산업의 트렌드와 맥을 같이한다.
이에 따라 주요 반도체 업체마다 최근 메모리사업에서 모바일 칩 비중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비중을 지난해 수량 기준 전체 D램의 34% 수준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이미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53.7%로 1위를 지켰으며, SK하이닉스 23.3%, 엘피다 18.7%로 2,3위를 차지했다.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지난해 264억달러에서 올해 301억달러로 14% 성장할 전망이며 2014년 289억달러, 2015년 323억달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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