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문학회(회장 김용례)가 주최하고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가 후원한 2013 여성백일장이 11일 오전 10시 3.1공원에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에서 개최됐으며 모두 20명이 입상했다. ▶관련기사 14면

이번 백일장은 충북 여성문학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기 위해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지난 1986년부터 2005년까지 개최한 충북여성백일장의 맥을 잇는 행사다. 대부분 충북여성백일장 출신으로 구성된 여백문학회 회원들이 주최가 돼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철호 동양일보·충북예총 회장, 심억수 충북문인협회장, 안수길 뒷목문학회장, 박희팔 충북소설가협회장, 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와 여백문학회 회원, 백일장 참가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례 여백문학회 회장은 “좋은 글을 읽는 것은 그간 틀에 갇힌 자신의 깨는 일”이라며 “수상자들이 독자들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는 도끼 같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문화의 한 복판에 예술이 있고, 예술의 중심에 문학이 있다”며 “수상의 기쁨이 글을 쓰는 새로운 계기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수길 뒷목문학회장은 ‘문학은 치유다’를 주제로 한 문학강연에서 “문학을 너무 어렵고 고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글로 가족을 변화시키는 것이 문학의 첫 걸음”이라며 “어머니의 글 쓰는 모습은 가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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