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이근호 7호골 '득점 선두'…경찰 정조국은 무득점

경찰축구단이 충주 험멜을 제물로 삼아 7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1무)을 이어가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경찰은 12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책임진 김영후의 맹활약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부터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경찰은 승점 19를 기록, 이날 부천FC(승점 14)와 비긴 '군경 라이벌' 상주 상무(승점 15)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켜냈다.

경찰은 전반 16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터트린 김영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6분과 12분 충주의 인준연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며 시즌 첫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009년 K리그 신인왕 출신의 골잡이 김영후가 해결사로 나섰다.

선제골을 잡아낸 김영후는 후반 10분 문기한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2-2 재동점을 이끌어냈다.

기세가 오른 경찰은 후반 29분 오범석의 크로스를 받은 양동현의 역전 헤딩 결승골이 작렬하며 3-2 역전 승리를 매조졌다.

정규리그 2-3위끼리 대결로 관심을 모은 상주와 부천의 대결은 2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주는 전반 31분 이근호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이근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이상호의 헤딩 추가골이 터져 손쉬운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이근호는 시즌 7호골로 이날 '골 침묵'한 정조국(경찰·6골)을 따돌리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부천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9분 만에 박재홍의 추격골로 기세를 올린 부천은 후반 23분 허건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앞세워 힘겹게 무승부를 이끌어냈다.<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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