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서씨 6년만에 연간 1억원 소득 올려


숲속에서 연간 1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이룬 산채농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직장을 퇴직하고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 귀농한 구창서(67)씨는 충주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자문을 받아 곰취, 산마늘, 두메부추 등 다양한 산채류 재배를 하기 시작했다.
구씨는 2007년 기술센터에서 산간지역 적합작목으로 선발한 기능성 웰빙농산물인 산마늘과 곰취, 두메부추 등 산채묘 1만여 주를 지원받아 1.5ha의 아름드리 소나무와 낙엽송 숲속에 정식해 본격적인 산채류 재배를 시작했다. 산채류는 해발 300m 전후의 높은 산간지가 적지로 부엽토가 쌓인 마사토양에서 생육이 촉진되는 특성을 갖고 있으나 발아, 증식, 관리 등 재배기술이 까다로운 관계로 지식 없이 재배하면 실패할 수 있기에 기술센터는 산채묘 보급 후 지속적으로 재배기술 지도를 실시했다.
첫 재배 후 몇 번의 실패도 있었지만 구씨는 산채류 재배에 성공해 1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이루게 됐다.
특히 구씨는 산마늘과 곰취, 두메부추를 분화 재배해 판매도 하고 있으며, 구씨가 살고 있는 마을은 산촌 체험마을로 지정돼 많은 도시민이 휴양차 현장을 찾아 산나물 뜯기, 모종 기르기를 체험하는 등 산나물 체험객이 성시를 이루고 있다.
기술센터 김수복 과장은 “귀농자나 산간지역 주민들에게 산채류 홍보를 위해 구창서씨 농가를 산채류 재배 성공농가로 지정하는 한편 앞으로 다수의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산채류 재배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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