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마술 생도부 1~5위 수상 휩쓸어
육사와 라이벌전서 작년 패배 ‘설욕’

사진=10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45회 이용문 장군배 승마대회 마장기술 D클래스 시상식에서 1~5위를 차지한 공사생도들(왼쪽부터 진서영·멘다마르·성대해·신민형·신이섭)이 박남수 육군사관학교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뒤 경례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승마반 생도들이 육군사관학교와의 라이벌 전에서 압승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9~10일 육사 승마장에서 열린 45회 이용문 장군배 승마대회 마장마술 D클래스(생도부)에서 공사 문화체육활동 승마반 생도들이 1~5위를 석권했다.

대한승마협회·육군사관학교·이용문장군추모사업기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학생들이 주로 참가하는 대회로 이름이 높다. 특히 공사와 육사 생도 간에 매년 펼쳐지는 라이벌전이 볼거리다.

두 학교 생도들은 매년 이 대회 마장마술 D클래스에 출전, 학교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에는 육사가 공사를 눌렀다.

공사는 올해 대회에 생도 9명이 참가해 진서영(여·62기) 생도가 1위에 올랐고, 바투무르 멘다마르(64기·몽골)·성대해(62기)·신민형(62기)·신이섭(64기) 생도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공사 관계자는 “참가 생도들이 대회 1달 전부터 휴식시간을 반납하며 특별훈련을 실시했다”며 “육사에서 제공한 말로 대회에 출전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든 상을 휩쓸었다”고 말했다.

이용문 장군배 승마대회는 군기병대대를 창설하고, 지리산 일대 빨치산 토벌작전을 지휘하다 1952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이용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66년 창설된 대회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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