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참가국의 종교 지도자가 한데 모이는 종교인 6자회담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공동의장인 이오은 원불교 교무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주최한 ‘2013 이웃종교화합주간기념 심포지엄에서 한반도 평화 논의를 위한 종교인 6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WCRP 세계총회 기간에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종교 지도자가 참석하는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이 공동의장은 말했다.

이 공동의장은 지난 4월 중국종교인평화회의(CCRP) 대표단이 뉴욕의 WCRP를 방문해 종교인 6자회담과 관련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6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집행위원회 때 북한 대표가 참가하는 예비회담을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WCRP는 종교인 6자회담 개최를 위해 중국 등을 통해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 쪽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종교화합주간은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와 상생을 위한 유엔 차원의 행사로, 국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7대 종단이 참여한 가운데 두 번째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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