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제2의 인생을 누리기 위한 귀농·귀촌이 화두인 요즘 천혜의 전원생활 최적지인 영동군이 주목받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해 귀농인 1000명을 돌파하며 충북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1/4분기에 474명을 유치하는 등 전원에서 건강한 삶을 꿈꾸는 귀농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영동군의 누계 귀농·귀촌인은 올해 3월말까지 1214가구 2356명이다. 지난해 귀농한 559가구 1000명에 올해 3개월간 지역에 둥지를 튼 귀농인을 포함하면 전체의 60% 이상이 최근 1년 3개월 사이에 지역에 정착한 셈이다.  

현실적으로 귀농인 가운데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 영농에서 축산, 양봉, 민박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60% 이상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군이 귀농지역으로 떠오른 것은 다양한 지원책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타 지자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귀농·귀촌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특히 군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귀농·귀촌팀을 신설하고, 귀농·귀촌인의 유치와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돕는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군 귀농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또 귀농지원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귀농인 교육훈련 지원, 귀농인 사후관리 등 귀농 귀촌인 정책을 체계적으로 펼쳐왔기 때문에 영동지역이 귀농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그동안 이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과 역할을 다음 세대에 넘기고 이제는 인생 제2막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날수록 활력 넘치는 농촌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귀농·귀촌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지원방안 모색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영동지역에서 도시민들이 건강한 전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보다 다양하고 파격적인 맞춤형 인구유입정책을 새롭게 전개한다면 농촌인구는 자연스럽게 유입되게 될 것이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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